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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TV연애/웹툰

웹툰 추천! 어떤 교집합 [고아라 작가 / 작품]

웹툰속 한 폭의 수채화가 있다면 바로 이 웹툰이 아닐까요?

오늘은 웹툰 어떤 교집합을 추천합니다.

마음 속 한구석이 훈훈해지면서 따듯해지는 만화가 바로 이 만화입니다.

2011년 7월 15일 첫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죠.

어떤 교집합이라는 제목 자체에서 부터 무언가 스물 스물한 감수성이 밀려오는 듯 합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교집합들을 수채화의 색채처럼 잔잔하게 풀어내는 작품의 묘미가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웹툰 어떤 교집합 고아라 작가
어떤 교집합의 화자인 수옹입니다.

이야기의 화자로 많은 상황들을 수옹의 눈을 통해서
풀어내고 있지만 이 것은 진짜 주인공인 '송 삼촌'과
'송 누나'를 그려내는 과정이지요.

서울 공기를 힘들어하는 송삼촌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꿋꿋하게 취업준비중인 송누나의 모습 속에서 닮은 구석
즉, 교집합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마음이 쓰이고 복잡해져가는 곳에
'어떤 교집합'이 만들어져 가죠.

밴다이어그램의 겹친 부분처럼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을 관찰하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이신 고아라씨는 이 작품의 시작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전에, 지인들의 트위터를 보다 우연찮게 전혀 왕래가 없는 두 사람이 서로 비슷한 글을 쓰게 된 것을 보면서, 이런 우연이란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떤 사람들의 닮은 부분만 찾게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 그게 ‘어떤 교집합’의 시작이죠."

고아라 작가님의 그림은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엷은 선, 세월에 번진 듯한 색감으로 웹투능로서는 보기 힘든 그림체이죠.

이 속에서 설명이 없는 여백을 통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여백을 바라보며 그 공간을 독자의 마음으로 채워가는 것이죠.

웹툰 어떤 교집합 고아라 작가

작업을 손수 수작업으로 진행하여, 스케치, 물감, 스캔, 포토샵 수정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그녀의 작품에는 따듯함이라는 마음이 녹아 있는게 아닐까요?

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한번 고아라 작가님의 어떤 교집합을 보신다면, 따듯한 감수성을 그대로 느끼 실 수 있을 겁니다.

추천합니다 "어떤 교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