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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꿈꾸는 20대

복학생의 사소한 첫출발

시간의 흐름속에 어느새 복학이라는 녀석이 다가옵니다. 남들 다 한다는 복학이야기로 포스팅을 하려니 왠지 쑥쓰럽습니다. 그래도! 꿈꾸는 20대의 복학이야기를 소개해 볼까합니다. 연재 포스팅으로 진행되오나 얼마나 많은분들이 이 카테고리를 봐주실 지 모르겠네요^^;

2년간 길었던 군복무가 지나가고 또 반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이 지나고
어느덧 8월.. 8월.. 8월.. 저에게 복학이라는 무게가 한껏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언가 이루어보지 못하고 지나간것만 같은 시간의 흐름이 더욱 어깨를 무겁게만 하는것 같지요. 남들은 아직 젊다고 하지만 젊은 나이에 더욱알차게 꿈을꾸며 준비해야 더멀리 날 수 있을것같다라는 생각이 머리 한켠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비가 주르륵 내리는 오늘 창밖을 바라보니 2년반동안 일어났던 적지않은 일들을 떠올려 봅니다.

8월 10일 아침, 저에게는 작지않은 분주한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수강신청 일이었죠. 남들 다하는 수강신청! 저에겐 큰일이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눈을 비비고 수강신청표를 정검합니다. 메모장으로 수강신청 내역과 과목번호를 적어놓고 기다리며 블로깅을 하고 있었습니다. 레뷰를 보며 제블로그를 보며 어느새 제가 블로그의 매력에 푹빠진 늦둥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1시간여를 기다린끝에 인고의 인내를 요하는 수강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시계를 보며 5,4,3,2,1 !!!!!!!! 이렇게 초를세고 로그인을 클릭! 역시나 저처럼 이 지치고 어려운 수강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한과목신청을 클릭하고 12분을 기다리는 지루한 신청의 홀릭. 벗어날래야 자리를 뜰수없는 이 포커스들이 사로잡더군요. 자리를 벗어나는 순간 ... 제가 고른 과목들은 저의 손을 떠나 버릴테니까요.

수강전쟁을 다 맞췄으나 한과목에서는 패잔병이 되고말았습니다. 제일 인기없을꺼라 여겼던 과목이라 수강신청 제일 뒤에 넣었더니 .. 저를 전쟁터의 승리에서 반겨주지 않더군요.
한과목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총 10개의 수강신청을 마무리 했습니다. 꾹꾹 눌러담은 시간표를 보니 퍽퍽한 학교생활의 벌써 시작되는것 같네요. 실용음악을 복수로 전공하는 저에게 수요일은 죽음의 날이 될꺼같습니다 .. 학내연주와 개인실기 실용전공과목이 2개 그래서 총4과목이 몰려있는 날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 살아남을 수 있겠죠. 꿈을 꾸는 20대니까요. 다만 생기잃은 다크서클만 늘지 않기를 바라며!

동기여자사람친구들은 다 졸업하고 선배님들도 다가셔버린 실용음악과 같이 복수로 전공하였지만 단수로 전향해버린 매정한 동기동생들 누구랑 실음과 수업을 듣느냐!!! 가슴아픈 복학생의 넋두리 였습니다.(같은대학 실음과분이 보신다면면 저좀 구해주세요)


                                                          플로팅스테이지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