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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찌질함 속에 전하는 삶의 순수함 봉봉 Leaving U

찌질함이란 가슴 아픔 한편에 던지는 동질감
가슴을 전하는 봉봉 - Leaving U

우리네 일상안에 찌질함에 젖어가는 것이 어느새
삶의 늪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 생각해본다
그들이 전하는 찌질함은 전혀 찌질한 것이 아니다.
우리 안의 찌질함을 녹여내는 소중한 단비 ..
내속에 묻어있는 매체와 삶의 무게를 위로하는
노래 봉봉의 - Leaving U를 소개합니다.



 봉봉 당신들은 누군가요?

찌질하게 피규어에 목숨 거는 사람이나, 회사에서 자기 주장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주눅들어 있는 직딩 찌질남이나 겉으론 화려하지만 돈 앞에선 화려하지 않는 비열 찌질남

이 세사람이 모여서 찌질함속의 위안을 전하는 직장인 밴드가 바로 봉봉입니다.

독특한 스타일에 두번 놀라게 만드는 인디밴드이지요.
요즘에 주류로 이루는 인디밴드 스타일들이 모던락,어쿠스틱 팝,펑키 등등이 주를
이루는 반면에 이 독특한 "봉봉"은 발라드를 통해서
봉봉이라는 인디밴드만의 감수성을 전합니다.

80년대 가요를 듣는 듯 한 기교를 제외한 순수한 감성을
곡에 그대로 담아 전하는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 밴드입니다.

그들이 전하는 음악에는 따듯한 목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평생을 살아가는 와중에 5분의 작은 위안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우리 봉봉(BONGBONG)에게는 큰 기쁨"이라는 말이 왠지 요즘 노래들에서 
느껴지는 상업성과 퍽퍽함에서 벗어나 따듯함이 전해지지 않나 싶네요.

"음악은 시간을 담아 전하는 예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들이 전하는 찌질함은 단순한 찌질함이 아닌 그안에서 전하는 따듯한 위로를
시간이라는 그릇에 가득 담고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앨범에는 어떤 곡들이 수록되어 있나요?

봉봉 Leaving U 본 디지털 싱글앨범은 총 2곡의 노래와 1곡의 MR을 담아
총 3Track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많이 쏟아져 나오는 사랑노래와 아이돌 그룹의 가요폭풍속에 30대가 종로에서
전하는 소소한 사랑이야기가 잘 담겨있는 앨범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해 볼 수 있는 "찌질함"이라는 컨셉을 가득 담은 두 곡!

1. 떠나간 뒤에 (Leaving U)
2. 그대 눈물 닦아 줄 사람

★ 앨범 트랙 중 첫번째 트랙 / 떠나간 뒤에
타이틀 곡 아닌 타이틀곡인 떠나간 뒤에는 정말 잔잔한 발라드입니다.
4비트의 건반 사운드와 보컬의 절묘한 조화가 잘 이루어져 가득담고자
하는 감수성이 배여있는 노래입니다.

보컬의 하이톤의 부드럼이 다소 루즈해질 수 도 있는 느린 노래를 꽉 잡고
노래에 빠져들게 합니다. 기교와 기름끼를 쫙 뺀듯한 보컬의 목소리는
왠지 모를 문화의 홍수, 세상에 치여가는 우리내 삶에에서 지쳐가는
우리의 귀와 심신을 맑게 정화해 주는 것 같습니다.

가사 한가닥 한가닥이 그리운 연인을 잊지 못하는 애절한 가슴아픔이
전해집니다. 이러한 찌질함 얼마든 좋습니다.
정말 그 안에서 사랑의 감수성이 가을녘 마음의 한켠을 가득 물들입니다.
사랑마져 녹아져가고 가벼워지는 세태가 너무 가슴아픈 한사람으로
가사안에 배어있는 사랑이란 단어가 왠지 가슴시리지만 따듯하게 느껴집니다.

환하게 웃던 미소에 한번
잘해줬던 기억에 또 한번

[출처] 봉봉 - 떠나간 뒤에 |작성자 니노

처음 도입부에 들어있는 이 가사에서 사랑의 기억이 문득문득 가슴에서
피어오를때 파랗게 물들어가는 가슴에 아려오는 마음을 매우 잘 담아낸 듯 합니다.
저는 이곡의 도입부가 너무나 마음에 드네요.

★ 앨범 트랙 중 두번째 트랙 / 그대 눈물 닦아 줄 사람
첫번째 트랙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곡입니다.
처음부터 빈티지한 드럼 사운드와 건반음이 주를 이루는 곡으로 정말 왠지모르게
옛날음악의 정취가 가득 느껴지네요.

가사한가닥한가닥 음한절 한절이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화려함에 익숙해진 청소년들
에게는 말그대로처럼 찌질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제 귀에는 이러한 사운드하나하나에 순수함이라는 단어가 가장먼저 마음에
들어옵니다.

나름 싱어송라이터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으로써 참 신선한 의미의 던짐이자
또다른 마인드와 각오를 가지게 하네요.

가장 순수한 것에대한 바람이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앨범속 곡들의 가사를 전합니다.

가장 순수한 고백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1. 떠나간 뒤에 Leaving You

  환하게 웃던 미소에 한번 잘해줬던 기억에 또 한번 
  슬퍼했니 많이 또 아파했니 맘을
  
  해결해 줄꺼야 시간이 널 잊어 버릴꺼야 이제 다시 사랑안해

  잊지마 기억해 함께했던 시간들 그래 그대가 날 버렸다는 걸 알아
  내게로 돌아와 날 사랑한 너로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내게 돌아와줘 널 기다려

  떠나간 뒤에 지우질 못했어 니 얼굴을 또 그리고 있어
  그랬었어 나는 부러웠어 니가

  해결해 줄꺼야 시간이 널 잊어 버릴꺼야 이제 다시 사랑안해

  잊지마 기억해 함께했던 시간들 그래 그대가 날 버렸다는 걸 알아
  내게로 돌아와 날 사랑한 너로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내게 돌아와줘
  널 기다려

 2. 그대 눈물 닦아 줄 사람 / 가사

  난 그대를 울게 하긴 싫어 난 그대 눈물이 너무나 싫은데
  그대를 울게 하긴 싫어
  난 그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너무 싫어

  그대 눈에 닦아 줄수 있는 사람 있다면
  그런 쓸대 없는 소린 다 필요 없잖아
  그대 눈에 눈물 닦아 줄수 있는 사람 있다면
  넌 그냥 가 버리면 돼 뭐가 더 필요하니

  혹시라도 없을까 그대 아무일도 없는 거라면
  아무렇지 않게 아무일 없다는 듯 내게 돌아와

  그대 눈에 눈물 닦아 줄수 있는 사람 있다면
  혹시라도 그대 없다면 내게 돌아와줘